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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가 아니고 메이슨의 이야기인데, 메이슨의 엄마, 아빠, 누나에 관한 영화인데
어느 순간 그건 내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우리 엄마, 우리 아빠에 대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영화 속에 내 삶이 펼쳐지고, 영화의 주인공이 쟤가 아닌 나라는 걸 깨달았을 땐
이태껏 있었던, 허공으로 사라진 아무것도 아닌 걱정들과 지나가버린 젊었던 당신들이 일렁대서
안타깝고 또 사랑스러운 것이다.
평범한 것이 쌓여서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우리 삶은 모두 영화다.
아빠 흉보기
주인공이 딱 나라고 생각한 지점.
나는 아빠랑 차를 둘이 타고 다닌 적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아빠는 항상 올드팝을 틀어놓고 노래에 대해 설명을 해 줬다.
노래도 불러가며 가사의 인물에 집중하면서.
나는 그런 아빠가 지겹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는데 아빠가 떠드는 건 좋아서 그냥 멍하니 웃기만 했다.
까먹을 떄도 있다.
항상 강가에 올때마다 가르쳐줬던 물수제비
하지만 난 아직도 못한다.
어릴 때는 엄마가 그랬던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을 굉장히 비련의 주인공으로 묘사한다.
농담이 아닌 걸 안다. 알지만 항상 가만히 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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