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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공간에 불안정한 회화(아니 그걸 애초에 회화라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던 거랑 너무 달라서)라니 사실 거지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회화는 불안정하기에 아직 유효하다. 그래서 변주될 수 있는거고. 말이 많은 거고.

 

사실 지금부터 끄적이는건 그 유명한 트위터리안 ㅈㅊㅊ 의 그림을 보고 쫌 찌끄리는 거임.

이 글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다.

 

*

일단 구태여 그 그림을 여기까지 끌고올 필요는 없을 거 같고. 다들 봤을 거라 생각. 맘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는거고.

그 그림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외설적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헉할 만한 그림이었다. ㅇㅇㅁㄴ 정1액1발1싸!!!!!!!!!!!!!!!!!!!!!!

나는 ㅈㅊㅊ을 알고(나 혼자 아는 거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다른것도 많이 봤었고, 해서 어느정도 아는 상태에서 봤을 때도

사실 헛웃음 지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그림을 보고 제일 충격을 받고 기분나쁘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녀와 같은 처지의 더쿠들일 것이다. 정확히 말해 부녀자.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이 어머 이게 모야 남사시러워라 예술을 모독해써! 정도의 수준이라면

부녀자는 자신이 지금까지 구축해온 세계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발가벗은 듯한 기분이 들듯.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다 알아도 나처럼 -그렇구나~-넘기는 사람도 있는 거고.(나는 뭐든지 그렇게 넘기지만ㅋㅋㅋ

 

아무튼 무라카미 다카시와 같은 걸 얘기 하면서도 결과가 너무 달라서 재밌었음.

일단 작가 자체가 다르니까. 다카시는 하위문화를 예술로 포장해놓고! 와 예술이다! 즐거워! 하는 반면엨ㅋㅋㅋㅋㅋㅋ

ㅈㅊㅊ은 본인이 실제로 하느 걸 그냥 인정했을 뿐이잖아.

이 작품에 대한 반응으로는 충격받았지만 담담하게 말한 젤리언니 반응이 제일 그럴듯했다.

'진짜 용기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인정ㅇㅇ

일단 본인이 본인임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인정했잖아. 포장하지 않고 . 나는 그래서 맘에 든 것 같다.

 

그리고 평론가 ㅇㄱㅈ씨가 했던 말에도 공감하고.

자신들의 은밀한 세계를 노출시키는 여작가는 절대 없다는 거. 일단 나부터가 그러니까.

실제로 그런 작업이 재밌을 거라곤 생각하지만 할 수 없었다. 당위성이 없다는 건 핑계고, 사실 무서우니까.

이런 의미에서 ㅈㅊㅊ이 하고 싶은 걸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솔직히 결과가 재밌음. 그냥 다 떠나서 재밌지 않아? 서로 다 다른 생각을 하는게.

그 인물이 ㅇㅇㅁㄴ인걸 모르는 사람은 ????????????하고 말 것이곸ㅋㅋㅋㅋㅋ

아는 사람은 본인이 알기에 충격을 받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이 의미를 안다는 사실엨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이런 작업 하고 싶음. 재밌어 보이고... 그게 나니까...

그리고 이번에 ways of seeing 읽으면서 여성의 타자화에 맞선 남성의 타자화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정말 재밌는 주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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