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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사랑사랑 아무말 대잔치

ㅅㄴㅐ 2017. 7. 25. 00:11

아 나 갑자기 퍼뜩 깨달았다... 난 사랑영화를 좋아한다. 로코도 좋아하는거였음;; 꼭 성애적인 사랑이 아니고 그냥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헉 난 인류애 넘치는 사람이었음...


나는 이터널 썬샤인을 좋아한다. 라라랜드도 좋아함. 그 번쩍하는 순간적인 사랑의 감정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임. 그리고 퍼오인도 좋아해. 사랑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 드라마라고 생각하기에


또 보이후드는 내가 사랑하는 어린시절을 너무 잘 구현해서 좋아하고 엣지오브투모로우는 정말 눈물없이 볼수없는 세기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해


어라이벌에서 가장 좋아하는대사는 제레미레너의 마지막 그 대사이고, 퍼스트 어벤저의 스팁의 마지막 대사는 언젠가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함.


빅피쉬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경멸과 사랑이 동시에 존재할수있다는 것을 확인해줘서이고, 자비에돌란을 아끼는 이유도 그가 어머니에게 영화로 보내는 러브레터가 너무 애달파서임


헉 셜록홈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가 냉철한 도시남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웃을 아끼고 친우를 사랑하는 갭모에남이었기 때문이었어...무한 깨달음...


하루종일 할수 있을듯.. 개츠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파멸이 동시에 그의 사랑의 징표였다는 것이 넘 아이러니했기 때문이었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좋아하는 이유는 홀든이 자살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어린 여동생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넘 좋음


보네것과 부코스키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들이 백인꼴마초일지라도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그것을 못숨겨 안달인 가엾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부코스키는 늘 자살을 꿈꾸지만 그 자살은 삶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임


오만과 편견은 세계에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로맨스물이기에 사랑합니다.




사랑이 충만한 밤이네요... 오랜만에 제가 제일 사랑하는 단편 소설 얘기를 하고 싶어졌음. 레이먼드 카버 - 별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카버의 소설은 잔잔한 대화와 상황 묘사로 진행되다가 뒤로 갈수록 감정이 북받치게 만든다. 나는 좀 울고 싶을 때마다 카버의 소설을 읽음.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여도 마지막 장면을 읽을 때는 눈물을 뚝뚝 떨구게 하는 힘이 있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라는 긴 제목을 가진 단편 소설은 원래 '욕조'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었다. 카버의 소설은 유달리 편집자의 손을 많이 탄 것으로 악명높은데, 초판에는 결말 부분을 뚝 짤라버리고 상황이 해소되기 전의 부조리한


갈등을 남겨두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당시 유행이었던 소설의 결론형식이었고 냉혹하지만 말이 되는 이야기였으며 굉장히 깔끔한 명작이었다. 하지만 카버는 어수룩하고 더 감성적인 소설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초판본은 아주 나중에나 제 제목을 찾게 된다


소설은 간단히 이런 이야기이다. 8살이나 먹은 아이의 생일날, 엄마는 아이를 위해 케익을 주문한다. 불행히도 아이는 등굣길에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날 하루동안의 애달픈 엄마와 아빠의 대화가 계속되는 형식이다.


그들은 죽어나가서 실려나가는 다른 아이를 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갑자기 서로를 보듬으며 미안하다고 주절대기도 한다. 그 심리묘사는 너무 가슴 아프고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함. 아빠는 엄마랑 교대를 하며 병실에 있기 위해 집에 가서


욕조에 몸을 푹 담그고 이런 저런 생각을 계속함(욕조라는 제목은 여기에서 온 것임. 초판은 이 어드메에서 끝났을 것이다)그 때 전화가 울리고 전화속의 상대는 '자네 아들을 잊은거요?'하고 묻는다. 아빠는 그게 아들을 친 뺑소니범이라고 생각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상대방은 도리어 자기한테 왜 화를 내냐고 언성을 높임. 화가나서 전화를 끊어버린 아빠는 아들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전화에 얼른 병원으로 돌아가지만 아이는 잠시 깨어나 눈을 깜빡거리다가 결국 죽는다. 통탄하며 엄마와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는 계속 전화가 걸려옴. 그들은 세상이 무너진 기분으로 전화를 받고 상대방에게 못된 새끼라고 마구 고함을 지른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아침에 케익을 주문한 제빵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분노와 대상없는 억울함에 북받쳐 빵집으로 향한다.


제빵사는 미리 주문을 한 케이크를 찾으러 오지 않아서 마찬가지로 화가 나 있었다. 그래서 부부에게 매우 불량하게 대꾸하는데, 엄마는 분노가 폭팔하여 아이가 죽어서 케이크가 필요없다고 대꾸한다. 제빵사는 말이 없어지더니 사과하며 두사람을 테이블로 이끈다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는 하느님만이 아실거요. 나는 빵장수일 뿐이라오. 그러니까 몇십년 전에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었을지 몰라요.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일들이니까 나도 잘 모르겠소. 나는 빵장수일 뿐이요. 그게 내가 한 일들의 변명이 될 수 없겠지요.


내게는 아이가 하나도 없어서 지금 당신들의 심정에 대해서는 간신히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라오. 지금 이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미안하다는 것뿐이오. 부디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마 제대로 드신 것도 없겠지요. 내가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고.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거요.(카버의 제목은 여기서 왔다. 편집자의 관점과 정 반대이다.)


그는 오븐에서 따뜻한 계피 롤빵을 가져왔는데, 겉에 입힌 아이싱이 아직 굳지도 않았다. 부부가 접시에 놓인 롤빵을 하나씩 집어먹기 시작할 때까지 그는 기다렸다. "뭔가를 먹는게 도움이 된다오. 더 있소. 다 드시오. 세상의 모든 롤빵이 여기에 있으니"


그는 반드시 필요한 일을 했다. 그는 빵집 주인이었다. 그는 자신이 꽃장수가 아니라 좋았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만드는 게 더 좋았다. 언제라도 빵냄새는 꽃향기보다 더 좋았다.


이렇게 인간적인 작가를 미국은 깔끔한 단편소설의 대가로 기억한다. 이렇게 구구절절한 사람을..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뒷부분이 없었어도 충분히 완벽한 소설이다. 하지만 카버가 부부를 진정으로 보듬어 주고 싶어한다는 투박함 때문에 그의 소설이 더 좋은 것임


꼭 읽어보세요. 그의 묘사는 제 단조로운 설명보다 더 따뜻하고 사랑에 넘쳐 있으니ㅋㅋㅋㅋ카버의 소설은 초판본과 무삭제본 둘 다 존재합니다. 초판본이 훨~~~씬 유명하고. 제가 읽은건 문학동네에서 나온 단편모음집인데 제목은 대성당임.


여러 단편들이 실려 있는데 초판본도 있고 무삭제본도 있고 막 섞여 있습니다. 시니컬하고 냉철하게 부조리극처럼 끝나면 초판본이고 감성 넘치고 구구절절하게 끝나면 무삭제본임. 둘다 매력있어요. 하지만 저는 카버가 항상 사랑이야기를 갈구했던 작가라 좋아함



아 플리즈 라이크 미 완결까지 모두 다 보았는데 너무 슬프고 진짜 베개 다 적셔서 빨려고 내다놨다.. 밥먹으면서 보기에 너무너무 행복했던 드라마였어


자기 존재를 애정받음으로서 증명하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과 변화를 무작정 두려워하고 어떻게든 피하려고 발버둥 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선물같은 드라마였음. 있는 나를 그대로 받아줄 사람은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고 나는 너를 좋아해 많이


이런 드라마 또 마스터 오브 넌 같은 것이 있었지. 마오넌은 29살에 재탕하려고 아껴놓고 있다. 그 때 보면 진짜 엉엉 오열하면서 바닥 기어다닐거 같음.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힘들고, 좀 더 똑똑하게 말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것도 어렵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지만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걸 알았을 때 마음이 아프고 신경이 쓰이고 너무 우울한 우리 모두에게, 그래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준다. 한없이 수동공격적이고 하나도 안다정했지만 나는 너를 좋아해 조쉬ㅠㅠ


이 드라마의 모든 대화 장면들과 식사장면들을 사랑했다네.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요리할 때나 먹을 때나 늘 꽤 공들여 해야하지. 노래하는 장면도 꽤 많이 나와. 그리고 그 노래는 모두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노래지


첨엔 보면서 호주 젊은이들의 삶이란? 많이 생각했는뎈ㅋㅋㅋ 언제나 따사로운 태양과 사시사철 마당에서 스파를 하며 인생에 대해 논하는 삶ㅋㅋㅋㅋㅋ 종종 친구들과 캠핑과 하이킹을 가고 파이며 쿠키며 사탕을 만들어 먹는 삶ㅋㅋㅋㅋ


제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사랑하는 장면이다ㅠㅠ 조쉬는 달걀을 사서 부화시키고 닭의 이름을 아델, 샤키라, 비욘세로 지음ㅋㅋ 하지만 아델이 수컷이라는 것을 깨닫고 먹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됨.



아아 넷플릭스 기간 남아있는 분들 어서 마오논 시즌투를 봐주세요ㅠㅠㅠㅠ 너무 최고다ㅠㅠ 시즌1 안보신분들은 시즌1을 봐주세요ㅠㅠㅠ


아지즈와 알란양의 쇼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데가 있어서 좋아한다. 후벼파는것도 그들은 그렇게 직설적으로 나오는것도 아닌데 보는 사람들만 크리틱컬로 어택당해서 울면서 기어다님


일상의 미묘한 순간들을 너무 잘 캐치한다고 해야하나. 톡하면 와르르 하고 무너져버릴 상태가 무엇인지 너무 알거 같음. 가끔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완벽한 로맨스에대한 갈망과 체념. 시니컬해지고 싶지만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받고자하는 욕망


아무 의미없고 배부른 외로움. 내가 먼저 연락할까 말까 또 쓸데없는고민. 보내놓고 또 또 자괴감. 일상에서 느끼는 진짜 평범한 감정들이 이 쇼에는 너무나 소중한 것처럼 담겨있음. 그리고 네 일상도 동시에 너무 소중하다고 이야기해줘ㅠ


그리고 대사... 대사가 너무 좋다. 그들은 전혀 특별한 얘기를 하지않고 대사도 정말 일상언어이다. 그것이 드라마의 화법이 아니고 완벽한 일상언어이기 때문에 거기서 받는 충격도 있음


한국 넷플릭스에는 마스터 오브 제로 로 올라와있습니다. 시즌2도 업뎃됐구요. 초천재미니미코미디언 아지즈안사리씨와(프사) 알란양씨가 감독하고 대본을 썼습니다. 주인공은 데브. 아지즈가 연기


뉴욕이라는 거대도시에서 인도계 미국인인 데브가 맞닥뜨리는 일상. 그건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일반적인 시트콤 형식으로는 절대 보여줄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지즈는 그 일상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지! 아지즈 사랑해 흑흑흑(털썩)



넷플릭스의 앤 Anne 보는데 빨간머리앤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드라마를 진정으로 사랑할수 있을까ㅋㅋㅋㅋ 너무 많은 게 결여되어 있고 너무 많은 게 부연되어 있는데


길버트가 잘생겼다고 그렇게 탐라에 자와자와하기에 그의 얼굴을 감상하기 위해서 띠엄띠엄 3화까지 봤는데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게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수 있고 나는 그리 썩 달갑지 않은 것. 원작팬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영상화가 완벽히 구현되었다는점정도?


나는 정말로 빨간머리앤을 이백번을 읽은 사람이기에(빨간머리앤은 사실 10권까지 있다. 앤의 손녀얘기까지 다 있음. 그리고 앤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따로 있음. 이것까지 난 다 읽었다)앤을 읽지 않았다는 사람들을 약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잇다


드라마는 원작과 결을 같이 하면서도 어느 정도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입양아 문제가 그 중 하나인데 보육원에서 고아로서 자라서 마침내 한 가정에 입양된 소녀 ←이것에 대해 너무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함.


좋고 미디어가 해야할 얘기지. 근데 앤이 그런 얘기였냐? 그런 얘기 전혀 아니었거든ㅋㅋㅋ... 앤은 오히려 앤의 무궁한 상상력과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고 생각함. 물론 소설에서도 앤의 고아 시절을 외면하진 않는다.


하지만 소설에서 그 경험들은 앤의 이야기속에서 여러 방식으로 치환되고 스스로 극복됨. 소설의 앤에게 그 시절은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앤의 주변 사람을 다루는 방식을 보아도 다름.


드라마에서는 다이애나의 어머니 배리 부인이 앤이 고아이기 때문에 다이애나랑 놀지 못하게 하는데... 배리부인은 그런적이 없어요... 사소한 오해때문에 같이 놀지 못하게 한 적은 있는데 그게 앤이 고아여서가 절대 아니었음. 그리고 린드부인과 싸울 때도


소설에서는 린드부인이 앤의 외모를 힐난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고아에 방점을 맞추던. 소설에서 앤이 고아인 것은 주변인물과의 관계에 정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앤이 고아이건 아니건 아무도 신경 안쓰거든. 그런데 드라마에선 모두가 과도하게 신경씀


소설은 그걸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걸 외면한 것이고. 드라마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선택'한 것인데... 오히려 드라마가 앤이 고아로서 겪는 차별과 편견들을 직접 보여주게 되었다는 점에서 너무 아이러니함ㅋㅋㅋ 그리고 그걸 보여주는 방식이 너무 불편해


소설에선 앤이 고아인 걸 모두 인식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거갖다가 대놓고 뭐라한 적도 없고.. 특히나 앤의 친구들은 그런 걸 신경도 안씀ㅋㅋㅋㅋ 아 그리고 거기도 너무 별로였다. 소녀들의 우정의 서열과 여자애들의 질투심을 다루는 방식...


소설의 앤은 학교에 가서 처음부터 잘 지낸다... 아이들을 사로잡고 마릴라에게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일 조잘조잘 말함. 그런데 드라마의 앤 친구들은 앤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시기하고... 미국드라마에 나오는 공주그룹같은 묘사라고 해야하나..


처음부터 이런식으로 전개하면 과연 이 드라마가 소녀들의 절절한 우정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의구심이 든다. 원작이 나이브함으로 덮어놓고 지나갔던 모든 부분들이 부각되면서 되게 보기 껄끄러운 작품이 되어버렸네 나는...


좋은 이야기여도 앤의 원작 팬들은 앤의 친구들이 그렇게 못된 쫌생이들로 묘사되는 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길버트도 참..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잘생겼는데 소설과는 다른 길버트다 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앤과 첫만남도 다른데, 괴롭힘 당하는 앤을 쨘! 구해주면서 만남! 미친ㅋㅋㅋㅋ 그래놓고 친구들이 쟤한테 관심있냐니까, 귀여운 애한테는 관심있다고 어쩌구 하는데 하.. 넌 내 길버트 아니다 짐싸서 집 가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망의 홍당무 석판씬도 너무 평범해서 좀 빡쳤닼ㅋㅋㅋㅋㅋ 애초에 앤이 석판으로 길버트 머리를 내리친 이유부터가 다름. 난 이거 중요하다고 생각함. 소설에서는 길버트가 앤의 콤플렉스인 외모로 놀렸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석판을 깨버리는데


여기서는 여왕벌 친구들이... 길버트랑 놀지말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길버트가 자꾸 자기한테 관심보이니까 그게 부담스러워서 빡쳐서 +그리고 앤이 불안정해서 석판을 내리쳐 버린다. 아니 내리친 게 아니고 뺨에 날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생님이 앤을 벌세울 때, 소설의 친구들은 앤을 동정하는데 여기서는 다 낄낄 웃고 있던. 다 패주고 싶었다. 네 길버트가 앤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은 참 잘 알겠네요.. 벗 유아낫마이 길버트...


너무 많아서 얘기 다 못하겠지만 결정적으로 우린 이런 얘기를 하겠다~ 하는 선언적인 부분이 너무 많았고 그게 원작에서의 장점들을 지워버리는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기에 보면서 정말 아이러니했던.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나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몇 장면만 돌려보고 말 듯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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