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사이코 호빗 - 2차 레미제라블 렌트 솔져스걸 스위니토드 브이 포 벤테타 스타트랙 더 비기닝 더 폴 스타워즈 4 5 6 1 2 3 청출어람 라이프 오브 파이 클라우드 아틀라스 토탈 이클립스 주먹왕 랄프 이퀼리브리엄 미러미러 토르 어벤져스 향수 boy A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vol1, vol2 007 스카이폴 씨 월 밀레니엄(스웨덴판) 마진콜 24시간 007 카지노로얄 007 퀀텀 오브 솔저스 아임 낫 데어 문라이즈 킹덤 - 2차 러브 헤이트 브로큰 백 마운틴 친절한 금자씨 이츠 퍼니 스토리 공동 경비 구역 JSA 프레스티지 베를린 소셜 네트워크 아르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 비스트 메멘토 마이너리티 리포트 옥희의 영화 더 셀 북촌 방향 킹스 스피치 남쪽으로 튀어 아담과 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
대체 영화 선정을 무슨 기준으로 한건지ㅋㅋㅋㅋ... 졸리기는 커녕 쫄깃해지는 심장 부여잡고 있었던 불면의 밤이었다. 잠을 잘래야 잘 수가 없는 영화들... 장르도 정말 아스트랄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좋았던 건 관객들. 영화광들이 모여서 그런지 다들 영화관 분위기가 쩔었다. 500명 정도?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숨소리도 안내고 조용할 수 있는지... 폰 불빛? 그딴거 꺼졍! 정말 감동스러웠음 중간에 비요뜨도 줬다. 물론 안에서 먹을 순 없지만 맛있었음. 정했어... 이건 진짜 재밌는 모험이야... 진짜 재밌음... 난 이렇게 불면의 밤에 코 꿰게 되고 내년도 오고 후년도 오겠지.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까지 풀로 본 세 편의 영화에 대해서 조금 끄적여봄. 그냥 다 스포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정사각형이 계속해서 교차하는 영상을 보며 가장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세상에서 매우 미미한 존재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나라는 미미한 존재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 작은 원자들의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감상이지만 세상은 정말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 대한 시각적 깨달음은 나에게 꽤 충격이었다. 끊임없이 확장되고 축소되는 영상들은 세계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보여준다. 세계의 구축은 결국 미미하고 사소한 것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어떤 수업시간에 읽었던 이민규의 카스테라 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주인공의 냉장고가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참된 냉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는 냉장고를 다른 용도로 쓰기로 하고 그곳에 사람에 유용한..
아트선재에서 본 사이먼 후지와라라는 작가는 어렸을 때 한 추상화를 보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흔들만큼 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감성과 경험으로는 추상적 표현을 끝까지 이끌어내는 그런 것을 할 수 없기에 추상화가가 아닌 다른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어쨌든 같은 맥락ㅇㅇ 그가 말하려고 하는 건 이게 요점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이게 요점.) 그의 작품은 흥미로웠지만 이 대목에 대해서는 꽤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추상화가가 되서 추상화를 그릴만한 감성이 따로 존재하는 건지. 나는 지금껏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기성작가가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는 것을 보고 쫌 충격을 먹었다. 그런 것이 아닐까? 도 아니고 그렇다ㅇㅇ 이런 어투였음. 그러고 다시 생각을 해 봤는데 ..
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나하나 나열하긴 이 공간이라도 좀 껄끄럽다.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서로 꽤 많이 알았고 닮은 점도 많은 사람이었다. 오늘 그 사람과 마지막으로 만났다.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이제 좀 드물게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적으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선 그 사람도 나도 굉장히 슬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는 한편은 이 마지막이 지금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 애매하게 지속되는 관계를 계속 질질 끌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그 때는 이 지랄맞은 관계가 이닌, 다른 관계일거라고 믿는다. 언젠가 내가 그 사람의 이러이러한 면이 좋다고 나름 직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