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에 대한 평은 정말 홍해가 갈리듯 갈라지고 말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미워할 수 없는데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몇가지 요소 때문이다. 그건 봉준호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적인 이야기 때문이거나 그가 이용한 여러가지 메타포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결국 다정함과 애틋함 때문일 것이다. 옥자에서 가장 끝내주는 대사는 이거다. 통역은 신성하다 translation is Sacare 소녀와 슈퍼 돼지의 언어를 초월한 사랑과 우정을 다루면서, 영화에서 통역은 한번도 진지하게 하지않는 야매 통역사들이 나오고, 감독은 한국배우와 외국배우를 섞어 온갖 메타적인 레이어로 가들한 잡탕 장르 영화를 만들어버렸다. 이렇게 조잡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비장하게 나오는 대사가 저거다. 통역은 신성해! 와우 끝내주는 대사야!..
아 나 갑자기 퍼뜩 깨달았다... 난 사랑영화를 좋아한다. 로코도 좋아하는거였음;; 꼭 성애적인 사랑이 아니고 그냥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헉 난 인류애 넘치는 사람이었음... 나는 이터널 썬샤인을 좋아한다. 라라랜드도 좋아함. 그 번쩍하는 순간적인 사랑의 감정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임. 그리고 퍼오인도 좋아해. 사랑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 드라마라고 생각하기에 또 보이후드는 내가 사랑하는 어린시절을 너무 잘 구현해서 좋아하고 엣지오브투모로우는 정말 눈물없이 볼수없는 세기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해 어라이벌에서 가장 좋아하는대사는 제레미레너의 마지막 그 대사이고, 퍼스트 어벤저의 스팁의 마지막 대사는 언젠가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함. 빅피쉬를 좋아하는..
내가 공각기동대를 본 이유는 단 하나였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주인공의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과 영화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가 궁금해서 세기말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방식은 다 알거고...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싹 제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보인다. 근데 그래서 영화가 더 이상해졌어. 그 부분을 다 제거했는데 그런 수트를 입고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냐곸ㅋㅋㅋㅋㅋㅋㅋ 세기말의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에서 여성의 신체 사용방식은 정말 뻔한 것이고 그거를 다 지운채로 그 감성만 남겨두려고 하는데 그게 되냐고 그냥 괴이해지지. 그리고 사이버펑크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신체의 모양과 요한슨의 신체 사용방식은 사실 전혀 다른 것임 일본감성의 섹슈얼리티랑 헐리우드의 섹슈얼리티는 전혀 양립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엨..
해밅턴을 처음 봤던 시기의 트윗들을 발굴해내었다. 넘버별로 자세히도 재잘재잘 해대어놓았네ㅋㅋㅋ 2부로 갈수록 의식의 혼파망이 잘 느껴진다. 2. Aaron Burr sir 2016년 10월 16일 트윗 해밀턴과 아론 버가 처음 만난 장면. 해밀턴은 아론버를 만나고 흥분해서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학교를 빨리 졸업했죠? 저도 빨리 졸업해서 기회를 잡고 싶어요!' 함. 그러니까 아론버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이었어 하니까 뭐야 당신 고아였어요!??? 저도 고아에여!!!해서 아론버 짜식함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아론버가 'kid 내가 조언을 해줄까? 넌 너무 말이 많아! 사람들한테 얘기할 떈 웃으면서 말해' 함ㅋㅋㅋㅋㅋ해밀턴이 SERIOUSLY? 그딴게 조언? 하곸ㅋㅋ 이 담에 로렌스 라파옛 멀리건이 왁자지껄하게..
팀버튼이 그의 신작에서 유색인종 인물의 부재에 대한 비판을 받았을 때, 그는 그 시대에는 유색인종이 별로 없었다는 식으로 항변하여 많은 지탄을 받았다. 우리는 그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는 것을 알며, 미디어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그 시대의 유색인종을 지워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 시절에 쓰여진 원작을 재현하게 된다면 어쨌든 올 화이트 메일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아주 게으른 생각이며 새 시대에 나오는 다양한 미디어들은 영리함과 재치로 그 게으름을 조롱한다. 창작자의 의무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올 때, 자신이 다양성에 대해 고민한 지점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린 마누엘 미란다씨는 인더하이츠의 흥행 뒤, 휴가를 떠나기 위해 거쳤던 한 공항에서 알렉산더 해밀턴의 평전을..
이걸 지금 보다니 도태되었다 사실 메인 스토리의 주된 떡밥과 미스테리는 좀 엉성하기도 하고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그걸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이 완전 내 취향이었다. 가장 주된 이야기방식은 철저하게 이야기를 아이들의 서사로써 전개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목격한 일련의 거대한 사건과 배경들은 어른들의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것인데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아이들의 한계로 완벽하게 읽히고 더 쉽게 이해된다.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 일련의 사건들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영화들을 통해서 이해하려고 하고 자신들의 상식으로 모든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 사실 이건 어렸을때 모두가 해본 서사 놀이이다. 항상 그땐 다들 자의식과잉이고 이상한 놈이라 그게 이상한 줄도 모름. 이 드라마의 매력적인..
1월 3일 화요일 오후 1시 NY MET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조각은 정말 모두 아름다워그 형태보다는 사실 대리석 특유의 색깔이 좋다. 음 사실 고대 조각은 되게 촌스러운 색깔이 덧입혀져 있다고 하지만.그게 벗겨지고 그 오묘한 색깔이 되었다는 것이 뭔가 더 이야기도 있고 좋은거 같아. 그 색깔들은 비에 씻겨지고 다 바람에 날아가 버려서 이제는 불투명하고 따뜻한 하얀색만이 남았다. 그 색깔은 또 많은 상념과 상상들을 불러일으키는 색이라.박물관 특유의 드라마틱한 조명과 둥둥 떠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도 그 존재감을 부여하는 데 톡톡히 한 몫한다. statue를 응시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사건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며 그 이상적이고 기괴한 포착은 그 이상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바로크 그림을 3D로 옮기면 이토록..
뉴욕 팁 ESTA 꼭 발급 받기 요즘 성인은 자동 출입국 심사 저절로 모두 등록됐더라고요 개꿀 뮤지컬로터리 러쉬, 확인하는 페이지 - http://www.nytix.com/Links/Broadway/lotteryschedule.html하지만 홀리데이든 뭐든 중간에 껴있으면 저대로 진행되지 않음 저것은 그냥 일반론적인 것이다. 봐야하는 뮤지컬은 하나씩 스스로 체크해 볼 것아침에 그날 공연을 싸게 사는 러쉬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 20~25장 정도 판다고 쓰여있지만 표가 없으면 그것도 안팝니다. 그냥 집에 가야함해밀턴 극장 richard rogers theater 맞은편에는 해밀턴 팝업 스토어가 있음. 모자 가방 수첩 티셔츠 등등을 팜해밀턴은 취소표가 나오긴 한다고 한다. 기다리면 구매할 수 있지만... 4시..
올해 개봉 극장 관람 영화만 ★★★★★라라랜드 ★★★★☆주토피아스포트라이트룸 ★★★★헤이트풀 8헤일시저시빌 워아가씨비밀은 없다스타트렉 비욘드고스트 버스터즈 ★★★☆빅쇼트사울의 아들다음 침공은 어디?브루클린라스트 홈매직마이크 xxl마이리틀 자이언트카페소사이어티미씽 ★★★대니쉬걸트윈스터즈클로버필드 10번지앤츠 온 어 쉬림프탐정 홍길동엑스맨 아포칼립스정글북서프러제트위스키 탱고 폭스트롯로스트 인 더스트연애담신비한 동물 사전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조이헌츠맨 윈터스 워곡성부산행닥터 스트레인지 ★★수어사이드 스쿼드매그니피센트 7 ★☆배트맨 대 슈퍼맨 ★나우유씨미2 ☆그래도 올해는 반개 짜리 영화는 없다
오이디푸스 왕국내도서저자 : 소포클레스(Sophocles) / 강대진역출판 : 민음사 2009.08.21상세보기화성 연대기국내도서저자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 / 김영선역출판 : 샘터사 2010.08.30상세보기내 삶의 의미국내도서저자 : 로맹 가리(Romain Gary) / 백선희역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5.11.20상세보기아수라장의 모더니티국내도서저자 : 박해천출판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5.08.31상세보기13.67국내도서저자 : 찬호께이 / 강초아역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5.06.19상세보기댈러웨이 부인국내도서저자 :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 / 나영균역출판 : 문예출판사 2006.03.15상세보기벨자국내도서저..